채식주의 탐구 28장> 각국의 채식주의자 비율


채식주의 탐구: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

채식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채식주의 비율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사회·문화, 종교, 경제적 요인들이 채식주의의 확산과 실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채식주의자 비율과 순위를 살펴보고, 지역별 채식주의 비율의 의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채식주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종교적, 문화적 이유가 그 배경에 있습니다. 힌두교, 자이나교 등에서의 종교적 가르침은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육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채식주의는 일상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종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가령 자이나교는 92%가 채식주의자지만, 이슬람교는 8%에 불과합니다. 모든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비건의 경우 29%로 조사돼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많고 소를 숭배하는 인도는 실제 육류 소비량의 경우 1인 기준 연간 3.78kg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채식 음식은 전통 요리에 깊이 뿌리를 두며, 지역별로 다양한 채식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벨푸리, 달, 차나 마살라 등이 있습니다.(인도 - 나무위키 (namu.wiki))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채식주의 비율을 보이는 멕시코에서는 건강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간 채식주의 식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비건 채식주의자가 전체 인구의 9%라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멕시코의 채식주의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대략 60에서 70%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전체식을 추구하거나 40도 이상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멕시코인은 다양한 채식 요리가 있는데 으깬 아보카도에 토마토 양파 등을 곁들인 과카몰리나 채소만 토르티의 싸먹는 비건 타고 등은 채식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음식입니다.

브라질 역시 최근 들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당뇨병, 심혈관 문제로 인한 만성질환이 증가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삼림 벌치에 대한 경각심과 동물 권리에 대한 인식이 커진 것이 채식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비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 대비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당당히 최고의 채식주의자 비율을 기록한 대만은 거센 세계 채식열풍의 주역 중 하나입니다. 다른 중화권과는 다르게 전체 국민의 70%가 도교 및 불교신자인 것이 채식 성황의 가장 큰 이유지만, 과거에 일주일 중 하루를 채식하자는 국가적 캠페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식은 웰빙, 무첨가, 천연, 유기농 등의 식품트렌드를 모두 잡는 방안으로 급부상했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채식 기반 식료품점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중입니다. (세계 채식 인구 2위의 대만, 그들이 채식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은 실제 인구수는 적지만, 약 13%의 비율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채식은 동물의 불필요한 고통을 금지하는 유대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말이나 당나귀가 끄는 수레나 마차를 금지한 최초의 국가이고,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의 판매를 오랜기간 금지해온 국가로 유명합니다. 철저한 채식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비건 인구는 전 인구 대비 5%를 차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비건 혁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Consumer Post)

호주에서는 채식주의와 비건 식단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과 체중 감량이 주된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영양학자들은 채식 식단이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많은 호주인들이 채식주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적색력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앞으로 채식주의자가 더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호주는 비건 식품의 다양성 면에서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많은 슈퍼마켓과 식당에서 다양한 비건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비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 대비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채식주의에 비교적 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톡홀름이나 예테보리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일부라도 메뉴에 채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외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 채식 친화적인 국가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후변화와 동물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 전통 그리고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스웨덴의 철학인 '라곰'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 대비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동물성 식품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육류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비건식품을 취급하는 레스토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핀란드 맥도날드가 식물성 버거인 맥비건을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핀란드의 피자헛은 비건 피자를 선보였으며, 핀란드 타코벨은 검은콩과 귀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핀란드의 비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 대비 2%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는 세계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는 육류 중심 국가라 볼 수 있는데 이와 대립되는 채식주제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로, 이는 2019년 대비 3%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외에도 완벽한 채식까지는 아니지만,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하면서 육류도 섭취하는 플렉스테리언도 12%로 확인되면서, 아르헨티나 인구의 대략 1/4이 대체로 채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오스트리아에서는 식물성 식품의 판매가 60%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결국 건강과 연결될 수 있는데 실제로 오스트리아에서 채식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약 20%는 채식의 이유로 건강을 꼽았습니다. 비교적 다른 국가에 비해 채식 친화적인 국가로 볼 수 있는 오스트리아는 전통 음식에서도 채식이 중심이 된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초를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 클라우트살라트와 발효한 삶은 양배추 샐러드인 사우어크라우트 등은 채식주의자들이 선호할 만한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비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 대비 2%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은 세계 채식주의자 비율 순위에서 10워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36위로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채식주의 인구는 약 150만으로 추정되며, 최근 몇 년간 건강, 환경,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주의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채식주의가 점차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식품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채식주의가 어떻게 자리 잡고 발전할지 기대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채식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 환경 보호, 윤리적 이유 등 다양한 동기로 인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상으로 살펴본 각국의 채식주의자 비율의 순위는 인구수 순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는 채식주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전체 인구가 많기 때문에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를 실천하는 절대 인구수도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반면에, 멕시코는 채식주의 비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채식주의자 인구수는 다른 큰 나라들보다 적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지만, 인구가 적어 채식주의자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중국은 채식주의자 비율이 5%에 불과하지만 실체 채식 인구수는 5천만명에 달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의 채식주의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위의 10워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의 채식주의 비율은 약 3%로, 1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채식주의를 실천하면서 세계적으로 30위권 안에 들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채식주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채식주의가 어떤 전통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링크 >

국가별 채식주의자 인구 수 (tistory.com)

세계 채식 인구 2위의 대만, 그들이 채식에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채식주의자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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