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기회다: 몸과 마음을 바꾸는 30가지 실천법

당뇨 합병증 예방 전략 2: 심혈관, 신경, 간, 구강 및 피부 관리

지난 글에서는 눈, 신장, 발과 같은 주요 부위의 당뇨 합병증 예방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당뇨 합병증은 이외에도 전신에 걸쳐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신경, 간, 구강, 피부는 당뇨로 인해 추가적인 위험에 노출되며,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이번에는 더 넓은 부위의 합병증에 대해 다루고,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관리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사증후군/ 당뇨 합병증: 한의사 박동녀/네이버블로그
  • 동맥경화 가속
    당뇨로 인한 고혈당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관벽에 쉽게 축적되며, 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동맥경화는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류를 방해하고, 결국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고혈압과의 상호작용
    당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고혈압을 유발하며, 이는 심혈관계에 더 큰 부담을 줍니다. 당뇨 환자에게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 정기적인 혈압 및 콜레스테롤 체크
    고혈당은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적정 범위 내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오메가-3 섭취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지방 생선이나 아마씨유와 같은 식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말초 신경병증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 신경에 있는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혈류가 감소하고, 신경 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고혈당으로 인해 생성되는 당 독소가 신경 조직을 공격하여 신경 세포가 손상되며, 이로 인해 말초 신경병증이 발생합니다.
  • 손발 저림, 무감각
    말초 신경 손상은 특히 감각 신경에 영향을 미쳐 손발 저림,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발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 비타민 B12와 알파 리포산 섭취
    비타민 B12는 신경 재생을 돕고, 알파 리포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경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B12가 포함된 육류나 유제품, 알파 리포산이 풍부한 시금치와 브로콜리를 식단에 포함합니다.
  • 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발과 손을 혹사시키는 습관은 신경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초 신경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에는 주기적으로 마사지를 하여 혈류를 개선합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기 쉽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간 손상과 간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간 세포 손상
    간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간 세포가 손상되어 간의 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제된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 줄이기
    당뇨 환자는 지방간의 위험이 크므로, 정제된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합 탄수화물을 통해 포도당을 서서히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간 기능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간 손상은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하여 지방간이나 간 손상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주염과 치아상실
    고혈당 상태는 구강 내 세균을 증가시키며, 당분이 구강 내에 축적되면 플라크 형성과 함께 염증 반응이 촉진됩니다. 염증은 잇몸과 치아 주변의 조직을 손상시켜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잇몸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와 전신 염증 반응
    당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구강 내 감염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으며, 염증이 구강 조직에 퍼지면서 구강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특히, 잇몸의 염증이 혈류로 들어가면 전신 염증 반응을 촉발하여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철저한 구강 위생
    고혈당 상태는 잇몸 염증을 쉽게 유발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양치하고, 치실 사용을 통해 치주염 예방에 신경 씁니다.
  • 설탕 섭취 줄이기
    고혈당은 구강 내 세균을 증가시켜 치주염 위험을 높입니다.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고,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어 구강 내 세균 증식을 막습니다.
  • 피부건조증
    당뇨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서 피부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집니다. 또한, 혈당이 높을 경우 피부의 세균과 진균 감염 위험이 커지며, 작은 상처도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피부 감염, 회복 지연
    고혈당은 피부의 콜라겐 구조를 약화시켜 탄력을 잃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만듭니다.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며, 상처가 생기면 감염과 염증 반응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 상처 관리와 위생 유지
    피부가 약해져 상처가 생기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즉시 소독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며,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상 청결을 유지합니다.
  • 보습제 사용
    고혈당으로 인해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여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고, 특히 손과 발처럼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뇨 합병증은 각기 다른 기전으로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혈관, 신경, 간, 구강, 피부 등 부위별로 나타나는 발병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당뇨 전 단계에서의 생활 관리: 내당능 장애와 공복 혈당 장애"에 대해 다루며, 당뇨 전 단계에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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