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을 지키는 습관: 기억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 방법

뇌 양 쪽에 있는 ‘해마’가 답을 갖고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직경 1cm, 길이 10cm정도의 오이처럼 굽은 2개의 해마(hippocampus)에 기억된다.

해마의 뇌 신경세포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해, 20세 이후엔 파괴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1시간에 약 3,600개의 기억 세포들이 사라진다고 한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억 세포 한 개는 여러 개의 신경돌기(neurites)를 만들어 내는데, 후천적 노력으로 신경돌기를 많이 만들어내면 기억세포의 역할을 얼마든지 대신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도 뇌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을 알아본다.

걷기

한 연구팀이 평균적인 뇌 크기를 가진 사람 210명에게 1회 1시간씩, 1주일에 3회 빨리 걷기를 시키고, 3개월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상태를 조사했더니, 자신의 연령대 보다 평균 세 살 어린 활동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을 하면 경추가 자극돼 뇌 혈류가 2배로 증가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A교수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면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어 뇌가 훨씬 복합적이고 빠른 활동을 수행해 낼 수 있다. 이런 운동은 장기적으로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모하기

우리 뇌의 장기기억(오랫동안 반복돼 각인된 것) 용량은 무제한이다.
하지만 단기기억(갑자기 외운 전화번호, 그 날의 할 일의 목록, 스쳐 지나가는 상가 이름 등)의 용량은 한계가 있다.   
기억세포가 줄어든 노인은 하루 일과나 전화번호 등은 그때그때 메모하는 것이 좋다. 오래 외울 필요 없는 단기기억들이 가득 차 있으면 여러 정보들이 얽혀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

치매(dementia) 예방법으로 알려진 화투나 바둑보다 독서가 더 기억력 유지에 좋다.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바둑, 고스톱, TV시청, 독서 등 여가 생활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독서를 즐기는 노인의 치매확률이 가장 적었다.
바둑이나 고스톱의 치매 예방효과는 거의 없었다.
독서를 하면 전후 맥락을 연결해 읽게 되므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게 돼, 기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면서도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걷기와 같은 신체 활동, 메모하는 습관, 독서와 같은 두뇌 활동은 기억력과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억 세포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더라도, 뇌는 신경돌기를 통해 적응하여 인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뇌 건강을 위한 이러한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기억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건망증 막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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