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특별기획 3 : “요가 수트라”와 요가의 8단계


요가로의 여정: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알아야 할 30가지 정보

요가의 심오한 세계를 탐구하는 여정, 이제 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요가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파탄잘리(Patanjali)의 "요가 수트라(Yoga Sutras)"와 그가 제시한 요가의 8단계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딱딱할 필요는 없죠! 조금 더 편안하게, 하지만 여전히 깊이 있는 내용을 탐구해볼까요?


파탄잘리와 "요가 수트라"

고대 인도의 심오한 철학을 말할 때, 파탄잘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파탄잘리는 요가 철학의 스타 선수라고 할 수 있죠.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4세기경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요가 수트라"라는 요가 철학의 정수를 담은 책을 집필했습니다. 요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치 요가의 바이블처럼 여기는 이 책은, 그야말로 요가 철학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요가 수트라"는 196개의 짧은 경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딱딱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한 줄 한 줄이 고요한 산 속에서 명상하며 '아하!' 하고 깨달음을 얻을 만한 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파탄잘리는 이 책을 통해 요가가 단순한 스트레칭이나 아침 운동이 아닌, 정신적·영적 깨달음을 위한 여정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요가는 마음의 작용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 파탄잘리, 요가 수트라

이 한 줄이 요가의 목표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마음이 찰랑거리는 호수처럼 산만하게 움직이는 것을 멈추고, 고요하고 잔잔하게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요가입니다.

요가의 8단계: 자아 실현으로 가는 길

파탄잘리는 요가를 8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이 단계들은 산스크리트어로 '아쉬탕가(Ashtanga)'라고 불리는데, 이는 '8개의 가지'를 의미합니다.
마치 비밀스러운 요가의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각 단계는 우리를 더 높은 자아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이 계단을 하나씩 올라볼까요?

1
야마(Yama): 도덕적 규율
야마는 사회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본 규칙들입니다.
비폭력(아힘사), 진실성(사티야), 도둑질하지 않음(아스테야) 등등, 마치 요가판 '매너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즉, 야마는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덕적 규율입니다.

2
니얌마(Niyama): 개인적 규율
두 번째 단계 니얌마는 개인적 규율과 자기 훈련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죠.
청결(샤우차), 만족(산토샤), 자기 교육(스바디야야) 같은 것들로, 마음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니얌마는 개인적 규율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촉진한다."

3
아사나(Asana): 신체 자세
아사나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요가 자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몸을 구부리고 펴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한 팀으로 작동하는 것을 느끼는 것이죠.
몸이 부드러워지면서 마음도 차분해지는 걸 느껴보세요.

"아사나는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 수련법이다."

프라나야마(Pranayama): 호흡 조절
호흡을 통제하는 기술, 바로 '프라나야마' 입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의 숨이 마법처럼 우리를 이끌고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생명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은 마치 신선한 공기로 영혼을 씻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프라나야마는 호흡을 통해 생명 에너지를 통제하는 기술이다."

프라티야하라(Pratyahara): 감각의 통제
프라티야하라는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내면으로 향하는 단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알림 소리, 광고, 소셜 미디어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그런 모든 것을 잠시 끄고 내면의 평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마치 소음이 가득한 방에서 혼자만의 조용한 방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프라티야하라는 감각을 내면으로 돌려, 외부의 혼란에서 벗어나게 한다."

다라나(Dharana): 집중
다라나는 특정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는 단계입니다.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에 몰입할 때처럼, 이 단계에서는 마음이 한 곳에 완전히 집중됩니다.
다라나는 명상의 기초를 이루며, 명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다리를 놓습니다.

"다라나는 특정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의 산란을 잠재우는 단계이다."

디야나(Dhyana): 명상

디야나는 명상 그 자체입니다. 이 단계에선 마음이 완전한 고요에 도달하게 됩니다.
눈을 감고, 깊이 들어가며, 내면의 고요함을 만나는 순간,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치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나와 우주만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디야나는 지속적인 집중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깊은 명상이다."

삼야마(Samadhi): 초월적 의식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삼야마에 도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아와 우주가 하나로 융합됩니다.
이 순간, 모든 이원성이 사라지고, 오직 순수한 의식만이 존재합니다.
요가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한 순간입니다. 마치 수천 년을 기다린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처럼요.

"삼야마는 자아와 우주가 하나로 융합되는 초월적 의식의 상태이다."

요가의 8단계와 다른 전통들

파탄잘리의 요가 8단계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의 철학과도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힌두교의 다양한 수련법들, 불교의 팔정도와의 유사성은 파탄잘리의 8단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불교의 팔정도는 정신적·도덕적 수양을 강조하며, 요가의 8단계와 유사한 목표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파탄잘리의 요가 8단계는 신체적 수련과 정신적 수양을 모두 아우르며, 자아와 우주의 궁극적인 통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파탄잘리의 요가 8단계는 신체적 수련과 정신적 수양을 아우르며, 자아와 우주의 궁극적인 통합을 목표로 합니다."

마무리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와 요가의 8단계는 단순한 철학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가이드입니다. 이 8단계는 마치 오르기 힘든 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상에서는 평화, 균형, 그리고 자아와 우주의 통합이 우리의 영혼을 맞이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요가의 기초 아사나(신체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초 동작들이 어떻게 몸과 마음의 기초를 다지며, 전체적인 요가 수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 하시어, 요가의 심오한 지혜를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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